지역서 버려지는 은행잎 재활용
처리비 줄이고 관광객 추억 선사가을철 낙엽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배수로를 막는 등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서울 송파구는 이 같은 낙엽을 관광자원으로 수년째 활용해 오고 있다.
13일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 송파에서 떨어진 약 20t의 은행잎을 강원도 춘천시 소재 남이섬으로 옮겼다.
지리적 특성상 남이섬의 은행잎은 송파구보다 일찍 떨어지는데,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남이섬에는 ‘송파 은행나무길(사진)’이 조성돼 있다.
남이섬 중앙에 위치한 100m가량의 길에는 깨끗하게 선별한 송파산 은행잎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구는 처치 곤란한 낙엽을 재활용해 처리비용을 절약하고, 관광객에 추억을 제공하는 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해마다 600t의 낙엽을 경기도, 강원도 등 수도권 인근 농가 10여 곳에 무상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낙엽을 특용작물 보온재로 활용한다.
구는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낙엽 발생예상량의 약 97%(660t)를 재활용하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약 1억원의 처리비용이 절약된다고 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일상 속 아이디어를 더한 자원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대까지 생각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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