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내 전체 광역버스에서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버스 도착 정보와 함께 실시간 잔여 좌석수를 제공해 시민이 버스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광역급행(M버스) 114대(11개 노선), 직행좌석 253대(20개 노선)에 잔여 좌석수 표시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선 4개 혼잡노선(1500, 9100, 9501, M6405)에 대해 이날부터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역버스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입석이 전면 금지된 이후 버스 기사가 운행 중 정확한 빈자리 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객들과 마찰이 빈발하고 있다.
시는 교통카드 태그를 기준으로 잔여 좌석수를 계산해 버스 외부에서 볼 수 있게 표시하면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광역버스 정류장을 개선하고 버스 앞부분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전자노선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광역버스 정류장의 승하차 지정 노면표시를 정비하고,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서울 광역버스는 운행률이 50%대에 그쳤지만, 시가 지난해 10월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한 뒤 현재 면허 대수(377대) 대비 운행 대수(266대) 비율이 70.5%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