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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증가에 직면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식 사이버트럭에 대해 최대 6,000달러(약 860만원)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반 모델은 4,000달러,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6,000달러까지 할인폭이 확대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025년식 사이버트럭은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재고로 남아있는 2024년식은 해당되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고가 모델인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배지를 제거해 일반 모델로 판매하거나, 미국 모델을 캐나다 시장용으로 인증을 받아 수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높은 가격대와 구매자 소득 제한 등으로 인해 정부 보조금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테슬라가 당초 계획했던 연간 25만대 생산 목표 달성은 현재 수요로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향후 보급형 단일모터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이를 중심으로 한 생산 전략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