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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오는 3월 5일 콘셉트카 형태로 소형 전기차 ID.1을 처음 공개한다. 그에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전면부와 차체 디자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토마스 쉐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을 위해 유럽에서 만드는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전기차 생산은 자동차 제조의 챔피언스리그와 같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럽 내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한 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된 후 나온 발언이다.
ID.1은 기존 MEB 플랫폼을 간소화한 버전을 사용할 예정이다. 트렁크 공간 확보를 위해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이 플랫폼은 2026년 폴로와 비슷한 크기(전장 약 4m)의 ID.2 양산형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스케치에서는 2021년 공개됐다가 디자인 논란으로 보류된 ID.Life 콘셉트카와 유사한 둥근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중앙의 발광 로고는 헤드램프와 라이트 바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이는 디자인보다는 비용 절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체 크기는 현행 폭스바겐 Up보다 약간 큰 3.6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전기 경차 캐스퍼는 3.7m다. 주행거리는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춰 200~400km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은 ID.1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며, 판매가격은 2만 유로(약 2,9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