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나신평은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 둔화로 사업환경이 저하 추세인 가운데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매출 하향세, 주요 신작 공백, 흥행부진 등으로 올해 매출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약화한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비경상적인 시설투자(CAPEX)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게임 산업환경이 저하된 가운데 이용자의 이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꾸준한 신작 출시가 사업실적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라며 "자체 개발 신작, 퍼블리싱 신작,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장르별·지역별·플랫폼별 사업 안정성 제고 수준, 매출 규모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수준,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92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73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고, 순이익은 941억원으로 5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