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지난 14~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에서 AI 음성을 통한 더빙과 가창, 행사장 내 안내방송까지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수퍼톤은 이번 행사에서 AI 더빙 기술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는 화자의 목소리 특성을 반영해 다른 언어로 더빙해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15일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디팍 싱 AWS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의 기조연설에서 활용됐다.
두 연사가 마치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을 앞두고 펼쳐진 '컨트롤 유'(Ctrl+U) 무대에서는 수퍼톤의 가창 합성 기술이 주목받았다.
1절에서는 수퍼톤이 만든 남성의 AI 목소리가 코러스로 참여했고, 2절에서는 가창자가 AI 목소리와 자연스럽게 노래를 주고받았다.
이번 행사의 장내 안내 방송에도 수퍼톤의 기술이 적용됐다.
수퍼톤이 제공하는 200여개의 목소리 중 안내방송에 적합한 '에디'와 '수호'의 음성으로 입·퇴장, 발표 세션 안내, 연사 소개 같은 멘트가 송출됐다.
수퍼톤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스에서는 AI 음성 답변 서비스 '캐릭터 챗'과 AI 음성이 골프 코칭을 해주는 '나만의 골프 코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수퍼톤의 여러 신기술이 실생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음성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