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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
자전거 동호회에 다니면서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양나래 이혼 전문 변호사 "차라리 불륜인 편이 더 나을 정도"라며 한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자의 40대 중반 남편은 원래 가정적인 성격이었으나 자전거 동호회에 나간 뒤부터 변하기 시작했다는데, 저녁 시간 전에는 귀가하던 남편이 오후 10시가 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또 남편은 운동 후에 돌아왔다고 말했지만 매번 씻고 온 듯 뽀송뽀송했다.
특히 그는 저녁마다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
이런 남편을 보며 아내는 불륜을 의심했고, 주말에 자전거를 탄다며 나간 남편을 미행했다.
남편은 나가던 중 불륜녀로 의심되는 20대 초반의 여성과 30대 초반의 여성을 차에 태웠다.
이어 수상한 건물에 함께 들어간 세 사람은 1시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사연자의 애를 태웠다.
그런데 이후 문이 열리면서 남편과 두 여성을 포함해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아내는 남편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야?"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 가족들 잘되라고 기도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외도를 저지르는 줄 알았던 남편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이다.
남편은 동호회 여성에게 포교 당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 뒤 사이비 종교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다.
심지어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데 써야 한다'며 온갖 대출까지 받아 바친 상황이었다.
양 변호사는 "불륜인 게 낫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며 결국 아내는 이혼 소송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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