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구름은 어느 날
자기의 몸을 열어 빗방울을
출산하였다
참 멀다, 허위허위
뿌리에서 꽃눈까지
-시인선집 ‘경계’(2023, 황금알) 수록
●강은교 시인 약력
△1945년 함경도 홍원 출생. 1968년 ‘사상계’로 등단.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 ‘소리집’, ‘바람노래’, ‘아직도 못 만져 본 슬픔이 있다’ 등이 있음.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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