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출범할 차기 정부가 여행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인식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KATA는 여행산업이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외화획득은 물론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전략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홀대받았다며 이날 대선후보 정책공약 반영을 위한 여행산업 발전방안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당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ATA는 현재 여행업이 디지털 전환 지연, 거대자본을 무기로 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위협 및 불공정한 여행시장 환경, 외부변수에 민감한 업종 특성 및 예측불능의 위기상황에 취약한 구조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행업은 중소업체가 대부분이고 이에 당면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 차기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KATA는 차기 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6대 과제로 ▲관광비서관 직제 부활 및 관광담당 차관 임명, ▲국가관광전략회의 위상 제고, ▲여행업 관련 법제 정비를 통한 여행업 경쟁력 강화, ▲여행·관광산업의 수출산업·제조업 수준의 지원 확대,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관광수출지원단 운영, ▲여행업 위기관리 지원을 위한 재해보상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KATA 이진석 회장은"K-컬처와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으로 외래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관광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여행산업 생태계의 온전한 회복과 여행시장 활성화, 여행업 경쟁력 강화 및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달성을 위해 온국민이 합심 단결할 필요가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여행산업을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제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