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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2일쯤 자동차에 관세 부과”…현대·기아차 타격 받나? [뉴스+]
뽐뿌뉴스 2025-02-15 06:32   조회 :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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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사제공 : 2025-02-15 06:32: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2일(현지시간)쯤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 경기 평택항 인근에 수출용 차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전날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멕시코(16.2%)가 가장 많고 이어 한국(8.6%)·일본(8.2%)·캐나다(7.2%) 등의 순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산 비중은 53.4%였다.

한국과 일본을 합치면 16.8%로, 멕시코를 넘어선다.

특히 한국산 비중은 2019년 5%(약 84만5000대)에서 지난해 8.6%(약 137만대)로 늘어났다.
일본산은 10.2%에서 8.2%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승용차·소형 트럭 신차 수입이 약 800만대로, 2400억 달러(약 346조원)에 이른다며 한국(154만대)이 멕시코(296만대)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138만대)·캐나다(107만대)는 3·4위였다.

2.5% 관세가 붙는 일본과 달리 한국산 자동차는 무관세로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
2018년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재협상했으나 한국산 자동차는 여전히 무관세로 남아 있다.
다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수출되는 트럭의 경우 25% 관세가 부과된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뉴스1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소비자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러큐스대 로스쿨의 테렌스 라우는 관세율이 10% 이상일 경우 추가 비용 상승으로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공평한 경쟁 환경을 위해 모든 국가에 포괄적인 관세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토요타와 현대차가 매년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수십만 대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의 25% 관세처럼)관세 정책이 시행된다면 모든 국가에 포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자동차 및 의약품 산업이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세부 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무역과 관세' 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관세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는 내달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조금도 문제 삼을 수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23년 9월 한국의 싼 전기 요금을 문제 삼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수출하는 후판(두꺼운 철판)에 1.08%의 상계관세 부과를 판정한 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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