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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 줄어도…5만원권 중심 화폐 수요 증가, 이유는
뽐뿌뉴스 2025-05-18 12:00   조회 :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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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사제공 : 2025-05-18 12:00:00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화폐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예비용 5만원권 화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화폐 발행 잔액은 197조원 수준이다.
2023년 4분기 이후 5만원권을 중심으로 순발행 기조가 이어졌다.
한은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 5만원권 화폐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거래용으로 사용하는 저액권 수요는 큰 변동이 없었다.
동전은 2020년 이후 순환수가 확대되고 있다.
10원화는 순발행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규모는 빠르게 감소 중이다.


한은은 지난 14일 한은 본관에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근 화폐 수급 동향과 주요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주요국 현금 사용도 격차의 원인을 살펴보면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현금 사용 수준에 대해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ATM 보급률이 높고 국민의 위험 회피 성향도 강한 편이다.
현금 사용 결정 요인이
일본·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 현금 고사용국과 유사한 만큼, 향후 현금사용도가 호주·뉴질랜드·캐나다·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저사용국처럼 급격히 하락하기보다는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일정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금수송업체와 비금융 ATM 업체 등은 현금 사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현금 취급 이외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나 인력 축소 등 조직 효율화를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현금 취급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자체적인 효율화 노력만으로는 ATM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간 동결된 ATM 수수료의 현실화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 점포와 ATM 수 축소로 인한 농어촌 등 벽지 지역 현금 접근성 악화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농어촌 지역 현금 접근성 유지를 위해 ATM 축소에 신중해야 하며, 전통적인 은행 점포보다는 편의점 ATM 등을 새로운 접근 채널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융기관 공동 ATM 확대와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 등은 국민의 현금 접근성 유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수단으로, 이런 방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협의회 의장)은 "최근 현금 사용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현금 접근성이 떨어지고, 화폐유통시스템 참가 기관의 경영 여건도 악화하면서 화폐유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은은 발권당국으로서 현금 사용 감소세에 따른 부작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발권국 내에 화폐유통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화폐유통 인프라 유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참가 기관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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