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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금융포럼]오영표 “신탁업 혁신 위해 가족·사업신탁 활성화돼야”
뽐뿌뉴스 2025-05-21 15:15   조회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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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사제공 : 2025-05-21 15:15:48

우리나라 신탁업 시장 규모가 커지기 위해선 가족신탁과 사업신탁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고령화 시대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STO(토큰증권)를 활용해 자산이 아닌 사업을 맡길 수 있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영표 신영증권 해리티지솔루션본부 전무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신탁업 혁신,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전무는 "올해 한국의 신탁시장 규모가 1378조원인데 이는 2014년(617조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며 "고령자가 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이들이 재산관리 도구로 신탁을 활용하고 있으며 STO같은 기술 혁신이 결합하면서 신탁시장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탁은 위탁자가 재산에 대한 권한을 수탁자에게 맡기는 재산 관리 도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신탁이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종합재산관리수단, 혁신경제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상속증여 규모를 추정하며 가족신탁 시장이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족신탁이란 노후 자금 마련이나 자산 승계, 상속 분쟁 예방 등을 목적으로 자산을 가진 위탁자와 금융사 등 수탁자가 맺는 계약이다.
가족신탁을 통해 부모 등 위탁자는 재산에 대해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21년~2023년 평균 상속증여재산가액은 90조원이다.
오 전무는 "미국의 경우 자산가들의 30%가 신탁을 활용하는데 우리나라는 10% 정도"라며 연간 9조원씩 성장하는 시장이 가족신탁 시장이라고 바라봤다.



가족신탁은 자산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미리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손실이나 경영부실, 상속세나 증여세 등으로 인한 세금 문제, 치매·낭비·이혼 등에 대해 여러 문제를 전문가의 계획이나 운영에 따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전무는 알맞은 가족신탁 상품을 설계하기 위한 조언도 했다.
세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절세신탁)해야 하며, 재산을 오롯이 보존(재산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쟁예방, 유산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가치상속 등의 지향점도 담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령층을 겨냥한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안에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도 했다.
금융사의 경우 특화사업 중 하나인 자산관리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거나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 관점에서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장기간 금융사에서 고민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근시일 안에 STO를 활용한 사업신탁도 떠오르는 사업영역이라고 오 전무는 설명했다.
사업신탁이란 신탁수익증권을 통해 자산을 신탁하는 게 아닌 사업을 신탁할 수 있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 속한 가수가 독자적으로 앨범을 만들 때 STO를 발행해 자본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했다.
가수의 단독 앨범 관련 사업에 대한 수익권이 담기는데 앨범 판매, 공연수익, 초상권, 굿즈 등을 사업으로 엮어 수익증권을 STO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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