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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검정콩 '소만' 개발…암세포 억제 효과 입증
뽐뿌뉴스 2025-05-21 15:55   조회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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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사제공 : 2025-05-21 15:55:05

기존 검정콩 대비 이소플라본 등 항산화 물질 약 3배 함유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진청이 개발한 검정콩 '소만'에 항산화 물질이 많아 기능성이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진청이 개발한 검정콩 '소만'에 항산화 물질이 많아 기능성이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검정콩 품종 '소만'에 항산화 물질이 많아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농진청에 따르면 소만은 기존 재래종 검정콩 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2.8배, 암 예방 효과가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은 2.9배 많다.

연구진이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소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의 실제 효능을 연구한 결과,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3종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에 비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2%, 유방암 세포 수는 40.6%, 피부암 세포 수는 58.4% 적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소만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쥐의 피부암 종양 부피가 무처리보다 72.3% 작고, 무게도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났다.

농진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IF 6.0)에 게재하고 관련 내용을 특허로 출원했다.

소만은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도 높다. 특히 분자표지(마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육종 기술로 개발돼 낟알이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내탈립성)을 갖춰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농진청은 올해 현장 실증 사업을 통해 내년도 산업체 연계 평가에 쓸 원료곡을 대량 확보할 계획이다. 또 농산업체, 의료·건강 기능식품업체 등과 지속 협력해 산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생산한 보급종은 내년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될 계획이다.

현재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에서는 소포장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소만의 기능성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육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산 콩의 새로운 수요 창출과 소비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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