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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내수, 내연기관 추월…현대차 '넥쏘' 탄력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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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11:18   조회 :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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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사제공 : 2025-06-19 11:18:03

친환경차 내수 첫 과반 돌파
현대차, 성능·상품성 강화한 넥쏘 출시
수소 인프라 확충 속 수소차 반등 시도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4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장윤석 기자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4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차가 성장을 이끌고 수입 전기차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FCEV) '넥쏘' 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수소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는 7만3511대(51.8%)로 처음으로 내연기관차(6만8354대·48.2%)를 앞질렀다. 하이브리드차가 5만614대로 작년 대비 31.4%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1445대가 팔리며 60.3% 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1360대가 팔려 115.9%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수입차 공세가 거세다.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 신차 효과로 657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주니퍼는 5월 전체 내수 판매 모델 중 5위에 올랐다. 중국 BYD도 전기차 '아토3' 인도를 시작한 4월 543대에 이어 5월에도 513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5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수소차 시장은 친환경차 전체에서 비중이 크진 않지만, 현대차는 신형 모델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운 현대차는 이달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했다. 신형 넥쏘는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성능과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1998년 첫 수소차 개발에 착수한 이후 20여년간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신형 넥쏘에는 이러한 장기 투자 성과와 수소 사업 확대 의지가 반영됐다.

성능 개선 폭도 크다. 최고 150㎾ 전동모터, 94㎾ 수소연료전지 스택, 80㎾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 만에 도달한다. 수소저장량은 6.69㎏으로 늘어나 5분 내외 충전으로 최대 720㎞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00㎞ 이상 늘었다.

국내 수소차 시장은 넥쏘 1세대 출시 이후 성장과 정체를 반복해 왔다. 2018년 700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는 2019년 4200대, 2022년에는 1만328대까지 확대됐다. /장윤석
국내 수소차 시장은 넥쏘 1세대 출시 이후 성장과 정체를 반복해 왔다. 2018년 700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는 2019년 4200대, 2022년에는 1만328대까지 확대됐다. /장윤석

국내 수소차 시장은 넥쏘 1세대 출시 이후 성장과 정체를 반복해 왔다. 2018년 700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는 2019년 4200대, 2022년에는 1만328대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후속 모델 공백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2023년 4707대 △2024년 3787대 등으로 다시 줄었고, 올해 1~4월도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한 939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신형 넥쏘 출시와 함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소충전비 2년간 최대 55% 지원, 인증중고차 트레이드인 시 300만원 할인, 긴급 견인 서비스, 10년 16만㎞ 전용 부품 보증, 잔존가치 최대 68% 보장 등이 포함된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을 책임질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이 수소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수소 인프라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송용 수소 소비량은 54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 수소차 누적 등록대수는 3만7167대, 수소버스는 2107대로 늘었고, 수소충전소도 420기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수송용 수소 수요가 최대 1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 확대에 대응해 충남 서산에는 연간 4950톤을 공급할 수 있는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수소 출하센터가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도 안정적 수급 관리를 위해 신규 공급시설 가동을 지원하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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