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기사제공 : 2025-03-27 19:17:54
서울대병원이 방사선색전술 1500례를 돌파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술 건수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2011년 첫 방사선색전술을 시작으로 시술을 점차 확대, 2024년에만 303례를 실시했다.
지난 25일에는 총 시술 1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두 가지 방사선 치료기기(TheraSphere, SIR-Spheres)의 시술 건수를 합산한 성과다.
간세포암 1304례, 간내담도암 64례, 간전이암 132례를 포함한다.
간암의 표준 치료법은 간 절제수술이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색전술이나 화학색전술을 고려한다.
방사선색전술은 간동맥을 통해 종양 혈관으로 미세구를 주입한 뒤 방사선을 방출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 수 있고 항암제를 쓰는 화학색전술보다 발열?복통이 적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크기가 큰 간암에서 방사선색전술의 장기 생존율이 수술과 유사함을 확인하고, 작은 간암에 대한 간소화 방사선색전술의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김효철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은 초기?중기?진행형 간암에 주로 사용되고, 간내담도암과 간전이암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이 시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간암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준 서울대병원 간암센터장(소화기내과)은 “서울대병원 간암센터에서는 1500례 이상의 시술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용량의 방사선색전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수술이 어려운 간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색전술의 국내외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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