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검토”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폭력적 방탄용 정략탄핵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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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나경원, 조배숙 의원. 뉴스1 |
나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전8패, 정략적 줄탄핵 줄기각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29번의 탄핵을 했다.
17대(국회)부터 21대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12건에 불과했던 탄핵에 비교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이 기각될 것을 뻔히 알면서 아무런 사유 없이 권한을 남용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그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차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우선 지금까지 벌어진 탄핵에 의한 직권남용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를 향해선 “헌재는 간단한 사유도 오래 끌면서 실질적으로 국정마비의 공범의 역할을 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도 빨리 결론을 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헌재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바로 대한민국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민주당의 이러한 탄핵남용 때문이란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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