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미국이 북한 등의 위협 억제 역할을 동맹국에 맡길 것이란 보도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주한미군의 역할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최우선 임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고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이달 중순께 미국이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유럽·중동·동아시아의 동맹국이 러시아·이란·북한 등의 위협 억제에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란 내용의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이란 문건을 배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공식 입장이 나오거나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