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SNS 프로필 사진 4일 교체 |
지난달 12일 ‘윤석열을 파면하라’ 이미지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왼쪽)으로 내세웠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프로필 사진이 4일 환히 웃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더불어민주당의 조기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이재명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이 4일 환히 웃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7시7분쯤 이 대표 페이스북에는 ‘프로필 사진’ 교체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12일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당 차원 피켓 문구 이미지를 내걸었던 SNS 프로필이 환한 미소 사진으로 바뀌었다.
메시지 창구로 활용되는 SNS 성격상 그동안 ‘파면 촉구’ 이미지를 프로필로 썼던 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후 사진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한 미소의 이 대표 사진은 기존에도 포털사이트에서는 볼 수 있었다.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에게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계엄군 총칼에 쓰러져간 제주 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과 탱크 앞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오늘 위대한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부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번 헌재의 판결을 한 데 묶은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했다.
더 이상의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면서다.
그러면서도 “비무장한 국민의 힘이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세계는 우리 대한민국을 재평가할 것이고, ‘K-민주주의’의 힘을 선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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