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맞붙게 됐다.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가운데, 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맞붙는다.

6일 민주당 원내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 의원과 서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호는김 의원이 1번, 서 의원이 2번으로 추첨됐다.

경선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실시되는 민주당 소속 의원 대상 투표소 투표(80%)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선출된 원내대표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의 뒤를 이어 약 1년간 재임하게 된다.

3선의 김병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대선 기간에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당 조직을 총괄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대통령님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 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초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서영교 의원도 이재명 당대표 체제 당시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이후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내란 진상조사단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대구·경북위원장 및 후보 직속 인구위원장을 맡아 현장을 누볐다.

서 의원 역시 지난 5일 출마 선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 정책,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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