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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57)가 첫 재판에서 "서부지법 사태와 비상계엄의 원인인 부정선거부터 조사해야 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특수건조물 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 등 2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씨는 "많은 청년이 서부지법에 몰린 원인은 부정선거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은 사법부에 대한 분노"라며 "청년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부정선거 합동조사단을 먼저 꾸린 뒤 재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의도적으로 법원 내부에 들어간 게 아니다"라며 "경찰의 방패를 잡아당긴 것은 맞지만 당시 모두가 흥분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삿대질하고 방패를 잡아당긴 점을 잘못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옥모씨(23)는 자료 검토를 다 혐의 확인 절차를 다음으로 미뤘다.
옥씨는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당직실로 들어가 소화기를 외벽을 손상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와 옥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각각 다음달 9일 오후 3시 10분,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20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