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 활동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빨리 명확해질수록 좋다"면서 "우리 연구에 따르면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자료에서 소비자와 투자자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관세가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시행된 관세와 위협으로 인한 극적인 영향을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IMF가 올 1월 3.3%로 예측했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는 데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MF는 이달 말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IMF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겠지만,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재정 압박으로 인해 여러 국가가 향후 추가적인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