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화문=이환호 인턴기자]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다음 날인 5일 오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100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이나 우비를 입고 집회를 참석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사기 탄핵", "승리하자",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 등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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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송호영 기자 |
무대 위에선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쓴소리가 오갔다. 선고 결과에 의해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던 조한창, 정형식, 김복형 재판관 역시 매도의 대상이 됐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은 "우리 대통령을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거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저 윤상현의 잘못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이다. 사죄드린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든든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우리의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전광훈 목사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 ‘피를 흘려야 한다’는 등 과격한 주장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우리는 헌재의 결정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헌재의 권위보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더 위에 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사실은 지금 70%가 넘어갔다. 이번 주 안에 끝장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10명씩 설득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과 저는 4·19, 5·16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보수단체인 세이브 코리아도 오후 1시 여의도에서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헌재 선고 직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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