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역시 ‘대투수’ 답다.
KIA 양현종(36)이 개인 통산 ‘2500이닝 투구’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2004시즌 송진우(한화)에 이어 20년 만에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양현종은 현재 개인 통산 2498.2이닝을 던졌다.
1.1이닝을 더 채운다면 2500이닝 투구 완성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500이닝을 던전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송진우는 은퇴할 때까지 3003이닝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송진우가 세운 통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2017·2018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1이닝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양현종은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2009시즌부터 올해까지 단 한 시즌(2012시즌 41이닝)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그가 대투수라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는 송진우, 장원준(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고, 9월 3일 광주 LG전에서는 이강철(해태)만이 기록했던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올시즌 양현종은 28경기에 출전해 166.1이닝을 소화하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정규이닝 3.2이닝을 채우면 올해도 170이닝 이상을 던지게 되면서 2014시즌부터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를 완성한다.

양현종이 역대 두 번째 2500이닝에 이어 리그 첫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O는 이날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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