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KOVO 제공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꺾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맹활약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3-2(25-20 22-25 27-25 23-25 20-18)로 이겼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대한항공에 밀린 한국전력은 기분 좋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쿠바 공격수 엘리안은 이날 임성진과 팀 내 최다인 26득점(공격성공률 52.17%)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18-1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블로킹 득점을 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후 “엘리안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공격하는 게 이번 시즌이 처음일 것”이라며 “연습할 때는 괜찮았는데 너무 급하게 (경기에) 들어가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경기 중간마다) 그 부분을 얘기해줬고 엘리안의 점프와 파워면 (공을) 때려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을 잡은 점에 대해선 “(지난 시즌) 우승 팀 대한항공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는데 4세트에 범실이 많이 나왔다”라고 아쉬움도 함께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5세트에서 지고 있다가 따라잡았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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