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선수’ 김강민(43)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SSG는 김강민을 은퇴식 당일 특별 엔트리로 등록한다.
SSG는 지난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 홈경기서 김강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퇴식은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한다.
2022년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이자 인천에서 23시즌을 뛰며 SSG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다.
무엇보다 특별 엔트리 제도 덕분에 유니폼을 입은 ‘선수’ 김강민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별 엔트리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처음 도입됐다.
은퇴식을 치르는 은퇴 선수의 초과 엔트리 등록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김태균, 박용택, 더스틴 니퍼트 등이 은퇴식 날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SSG는 21일 “구단과 선수가 은퇴식에 대해 상의하던 중 현재 몸 상태로 인해 특별 엔트리 등록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으나, 행사 세부 내용을 함께 준비하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특별 엔트리를 통해서 그라운드에서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실제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해 은퇴식 당일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되 경기 시작과 함께 주전 선수로 교체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날씨다.
2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은퇴식은 추후 열린다.
SSG는 “2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은퇴식은 추후 편성하는 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 본인과 협의해 새로운 날짜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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