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근방문

뉴스
  • 방송/연예뉴스
  • 스포츠뉴스
  • 정치/경제뉴스
  • 사회/문화뉴스
  • 라이프/여행뉴스
  • IT/테크
  • 뉴스참여
> 스포츠

어정쩡한 시즌 초반, 각 팀 뉴노멀 알고리즘 구축 중[SS 포커스]
 뽐뿌뉴스 2021-04-21 11:14 | 조회 : 45 / 추천 : 0

SSG 추신수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연구가 필요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문을 연 2021 KBO리그는 한 마디로 규정하기가 애매하다.
팀 마다 다른 특성을 드러내고 있어, 타고투저, 투고타저 등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굳이 정의하자면 ‘준비가 덜 된 역대급 졸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지표 성적만 놓고보면 지난해보다 타자들의 페이스가 더디다.
지난해 시즌 72경기를 소화한 5월 2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은 4.79, 타율은 0.274였다.
올해 71경기를 소화한 20일 현재 평균자책점 4.40, 타율 0.254로 그나마 투수들이 힘을 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투수나 타자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다.
어느 한쪽이 도드라진다고 보기 어려운 시즌 초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준비가 덜 됐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움 최원태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4회말 무사2루 상대 조용호 내야땅볼 때 야수실책으로 실점을 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전력분석팀은 더 혼돈의 시즌 초반이다.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워 경기 플랜 짜기에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도권 구단의 한 전력분석팀장은 “팀 밸런스보다는 선수 개인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되는 게 올시즌 초반 흐름”이라고 귀띔했다.
단기전도 아닌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널 뛰기를 한다는 점도 당혹스러운 일이다.
한 경기에 17점 18점을 내던 팀이 0-1로 패하기도 하고, 홈런 서너 방을 몰아치던 팀이 빈타에 허덕이는 모습도 나온다.
준비가 덜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2경기에서 140개가 쏟아진 홈런 수는 올해 71경기에서 110개로 감소했다.
득점도 759점에서 680점으로 대폭 감소해 타자들이 투수보다 더 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수들은 481개를 내줬던 볼넷을 622개나 헌납했다.
그런데도 삼진은 1016개를 빼앗았던 지난해보다 40개 이상 증가한 1057개를 잡아냈다.
제구가 불안한데도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투수들의 구위가 좋아진 것으로 분석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게 전력분석팀의 평가다.
KT 황재균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무사2루 삼진아웃을 당한 후 판정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들쑥날쑥한 경기력 원인은 ‘첫 경험’으로 모인다.
모 구단 전력분석팀장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지난해 정규시즌이 늦게 끝났다.
11월에서야 막을 내렸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휴식기간이 짧았다.
그런데도 올해 스프링캠프는 국내에서 치렀다.
따뜻한 기후에서 훈련할 때와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구단의 전력분석팀장은 “시범경기 막판 정도의 감각으로 개막했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팀 밸런스를 맞추려면 컨디셔닝 과정이 필요한데, 개인별 편차가 있으니 예년에 비해 준비가 덜 됐다는 인상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두고 고강도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떨어뜨렸다가, 개막 일주일을 앞둔 시점부터 경기 감각 끌어 올리는 게 일반적인 루틴이다.
올해는 국내 캠프와 적은 시범경기 등으로 체력을 떨어뜨리는 시점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시점이 애매했다.
선수들조차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갖고 개막을 맞이했으니,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KIA 최형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선행 주자 터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래서 각 팀은 올시즌 초반을 ‘데이터 수집 시기’로 보고 있다.
트레이닝 장소와 방법 변화에 따른 선수단의 컨디션 변화를 면밀히 연구해 다음시즌 준비에 참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른바 ‘뉴 노멀 알고리즘’ 구축을 위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도 참고 지켜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각 팀은 “30경기 이상 치르면, 예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잊지 않았다.
zzang@sportsseoul.com
정치자유 / 자유게시판에 뉴스를 스크랩 할 수 있습니다. 스크랩하기 >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 상처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