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못 지킨 경남, 설기현 감독 "레안드로, 막기 막막하더라"[현장인터뷰]

설기현 경남FC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서울 이랜드와 비긴 경남FC의 설기현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의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9분 경남 고경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한의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던 경남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설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에 완전히 밀리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설 감독은 “상대 전략이었다.
나름대로 잘 준비해온 것 같다.
상대 후반 전략이 잘 통했다.
우리도 전략적으로 수비를 잘하고 역습에 임하든지 압박을 했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남은 후반 출전한 상대 공격수 레안드로를 막지 못해 애를 먹었다.
결국 한의권의 동점골도 레안드로의 도움을 통해 나왔다.
설 감독은 “막막하더라. 서울 이랜드 전력의 120%가 아닌가 싶다.
전략적으로 막지 못한 감독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몸이 좋을 땐 정말 위협적인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설 감독은 “득점하는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잘 나오고 있다.
확신을 갖고 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까지 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90분 내내 나와야 한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며 마무리 능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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