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왔다. ..알렉스경 당신을 위한 것" [맨유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2005년 10월22일이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내가 속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PS(추신), 알렉스경, 이건 당신을 위한 겁니다.
”
12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메디컬 테스트 통과 뒤 31일(현지시간)1500만유로(1286만파운드)의 이적료에 맨유와 재계약이 성사된 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쓴 내용이다.
호날두는 글을 통해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맨유에 대한 나의 결코 끝나지 않는 사랑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이 클럽에서 보낸 세월은 정말 놀랍고, 우리가 함께 해온 길들은 위대하고 놀라운 기관의 역사에 황금 글씨로 쓰여 있다”고 썼다.
호날두는 “올드 트래퍼드로의 복귀가 전세계적으로 발표되는 것을 보고, 지금 당장 내 감정을 설명할 수도 없다”면서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나의 첫 국내 리그, 첫 컵, 첫 포르투갈대표팀 차출, 첫 챔피언스리그, 첫 골든 부트, 첫 발롱도르 등은 나와 ‘붉은 악마’ 사이의 특별한 인연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돼 훈련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의 오에리야스다.
포르투갈은 1일 이곳에서 아일랜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른다.
오에리야스|AP 연합뉴스

그는 “역사는 과거에 쓰여졌고,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이다.
약속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여기 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 다시 한 번 그렇게 하자!”고 끝을 맺었다.
추신을 통해서는 맨유 전성기 시절 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해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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