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확대엔트리에 유희관·정수빈·박정수·김민혁·전민재 등 5명 등록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두산이 9월 확대엔트리에 5명을 등록시켰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더블헤더(DH) 경기를 앞두고 “투수 유희관·박정수, 외야수 정수빈, 내야수 전민재·김민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이날 DH 2차전 선발로 나선다.
그는 커리어 통산 100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00승이 본인에게 중요할 거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던졌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둔 유희관을 응원했다.
유희관이 승리 투수가 된다면, 두산 왼손 투수 최초 10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함께 등록된 박정수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NC로 떠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곧바로 선발 투수로 낙점돼 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고, 불펜 투수로 다시 1군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중간 투수들 중 제구력이나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으려 했다.
박정수가 2군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계투진으로 투입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김민혁도 1군에 들어왔다.
그는 오재일의 이적으로 인해 공백이 생긴 1루수 자리를 메울 후보로 거론됐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15일 대타로 출전한 이후, 2군에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후반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탓에 1루수 양석환의 체력 부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논의 끝에 김민혁을 콜업했다.
여기에 두산은 정수빈과 전민재까지 합류해 내·외야 수비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은 이날 DH 1차전에 김인태(우익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계범(2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로 타순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아리엘 미란다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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