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신랑이 오버워치에 빠졌네요 "
https://m.ppomppu.co.kr/new/bbs_vie...
부인의 남편인 그 오버워치에 빠진 신랑입니다.
주작이라는 글이 너무 많아 이렇게 인증기 및 주작이 아니라는 글을 쓰고 싶어서
조용히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부인이 뽐뿌에 글을 남길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글을 올리고 핫게 갔다는 걸 알고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핫게를 한방에 가다니;;;; 글솜씨가 있는 글도 아닌데 알게 모르게 반전이 있는 질문 글을 올려서 핫게에 갔고 또한 여타 다른 커뮤니티에
주작이라는 둥 천사라는둥 현실에 존재하는 메르시라는둥
너무 행복한 댓글들을 많이 읽고 그 글로 인하여 저와 제 천사부인사이는 더 돈독해졌습니다.
부인은 아무렇지 않게 저의 안타 까움(?)이 걱정되어 글을 올렸는데 저희 둘 사이에 사소한 해프닝이 다른 결혼을 한 분들에게
이런 사소한 감동이 쇼킹(?) 하게 받아 들여졌다는거에 더더욱이 놀랐습니다.
우선 그날은 제가 오버워치를 진지하게 재미를 들려 회사 후배와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은 헤드셋으로 이래라 저라래라 말로 하는데 저는 말못하는 벙어리 처럼 챗팅으로만 말을 하니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예전에 우연히 보았던 글중 우리가 사용하는 이어폰이 마이크 포트에 꼽으면 마이크 방식으로 변한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이어폰을 마이크 포트에 넣고 말을 했죠. 스피커는 스피커 대로 소리가 밖까지 들리지만 제가 말하는 건 상대 방이 잘 안들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게임에 집중했습니다. 이 상황을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저의 천사 부인이 들었던겁니다.;
사소한 상황을 제 부인은 저를 걱정을 했던것 같아요. 서로 직장생활 하며 저축은 저축대로 서로 정해진 용돈으로 예산을 맞추며 제 가 차를 바꾸고 싶다고 우리오빠 꼭 내가 돈모아서 신형 말리부 타게 해주겠다는 상황속에 열심히 모으고 서로 챙겨주며 집안 일도 서로 도와주며 그렇게 지내왔거든요..
제가 얼마나 답답해 보이고 안쓰러웠으면 자신의 용돈으로 제 헤드셋을 사주려 했을까요.. 저희 서로 한달 용돈은 30만원인데 그 돈으로 20만원 남짓한 헤드셋을 알아보려 했다니...그 얼마나 착한 부인인가요..
제 부인은 이 상황을 넘어서 연애 할 시기에도 사소한 챙김이 많았습니다.
이런이야기를 여기다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천사같은 제 부인의 소소한 많은 에피소드 중에 한가지만 적고 더많은 궁금함이 있다면
나중에 시간이 될경우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피소드 01.
연애 할 때 였습니다. 하루 데이트좀 하자며 일산에 데이트를 갔습니다. 제가 차가 있어 부인을 데리고 데이트를 갔죠.
저는 남자라 모든 결제를 제가 해야 된다는 연애 초기에 남자가 해야될 도리를 생각하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오며 가며 기름 넣고 커피 마시고 빵 사먹고 밥먹고 일산에서 천안까지 데려다 주며 제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던 날이었죠.
마지막천안에 들러 닭갈비를 먹고 집까지 바래다 주며 (제가 사는 곳을 화성이었죠) 안녕 하며 집에 도착했죠.
집에와서 마무리 굿나잇 통화를 하고 있는데..부인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합디다.
현 부인 : "오빠 오늘 나땜에 기름값이며 톨비며 밥값이며 커피까지 돈 너무 많이 쓴거아니야??"
현 신랑 :"아니야 오빠가 너 사주고 싶어서 다 사주고 데려다 준건데 뭘...~^^"
현 부인 :"오빠 돈 많이 쓴거 같아 너무 미안해...ㅠㅠ"
현 신랑 :"괜찮아^^"
그때 갑자기 ....
현 부인:"오빠 아까 입고 있었던 야상 왼쪽 가슴팍 주머니 뒤져봐^^"\
현 신랑 ::'이여자 무슨 소리 하는거지??' :뒤적 뒤적:
그런데 표시한 그날 입은 야상 주머니에 현금 5만원이 들어있었던 겁니다.
현 부인:"뒤져 봤어? 내가 마지막 밥값 내고 싶었는데 오빠가 너무 빨리 계산해서 내가 너무 너무 미안해서 오빠 화장실 간 사이에 오빠 모르게 넣어 두었어 그냥 돈주면 오빠 자존심 상할꺼봐 몰래 넣어뒀어 미안해^^;"
'''''너무 착한여자가 세상에 존재 할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이여자와 결혼을 하여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에 잘 살수 있을것 같다는 결단을 내리고
1년정도 연애를 지속하다 작년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죠
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는것을 결혼 후에도 직감 하게 되는 이런 부인과 함께 사는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를 가끔식 친그들과 PC방가서 밤새 게임을 하는 날에도 별 의심없이 전화로 어디냐고 물어보지 않고
돌아오는길 차조심 하라고 걱정하며 먼저 잠이 드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제가 PC방간다며 거짓말 하고 술먹고 여자옆에 두고 놀러나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거죠.
그만큼 저도 믿음을 주기위에 항상 PC방이나 술자리를 할때 부인은 요청도 없는 인증샷을 보내 둡니다.
이렇게 저희는 서로 믿으며 사랑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거죠..
누가 그럽디다 .사랑은 전류와 같고 믿음은 그 전류를 통하게 하는 스위치라고..
사랑은 언제사 서로 둘사이에 통할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사랑을 통하게 하는 믿음이라는 스위치가 없으면 그 사랑은 결코 연결 될수 없다는 것을...
이처럼 서로의 믿음(나가서 딴짓거리 하지 않는 다는 믿음과 내가 이만큼 사랑하고 존중해 주니 그것또한 고마워 믿어주고 배려해 주는 그런 서로에 대한 마음갖음...
이런 상황속에서 저와 제 부인은 살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구 절절이 두서 없이 오늘 회식이라 술좀 쬐끔 취하고 와서 끄적여 봤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고 '별 미친년놈들 꼴깝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에게 사소한 존중이 남에게는 "어떻게 게임에 빠진 남편을 걱정하고 위해줄수 있지?" 라고 의구심 갖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저희에게는 사소한 에피소드가 남에게는 엄청나고 믿을수 없고 주작 아니냐고 의심을 갖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 부인도 "왜 내가 우리 오빠 걱정 한게 남들은 엄청나게 전생에 나라를 구하고 한 도시를 구한다고 할수 있을 만큼의 관심이될까???" 라고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많은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이 에피소드 이후에 저와 제 부인은 더욱 돈독해졌으며 일을 마치고 모든 집안일 도와주고 짬을 내서 잠을 줄여가며 오버워치를 하는 것에관여 지금도 아무 잔소리 없이 이해하게 만들어주신 제 사랑하는 부인과 모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하고 저희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제 현실 메르시 부인님 저에게 항상 힐을 주시며 저는 그 버프를 받아 힘든 사회생활을 버틸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게 썻는데 문장에 이해가 안가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제가 문과를 안나오고 공대를 나와 문장 흐름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생각날때 연애와 결혼생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올려보겠습니다.
이 글은 모두 사실이며 주작이 아님을 제 마우스를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모두들 굿밤되시고 마지막으로 이글이 오버워치 게시판에 올려야 될 이유중 하나!!!!
오버워치는 재미납니다^^
피온피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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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슬리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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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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