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의 첫 알뜰폰은 모빙이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통신3사 번갈아쓰다가 유플러스를 끝으로 올 3월 유니컴즈 모빙으로 번호이동을 했어요. 통화품질은 비슷하고 고객센터도 응답잘해주고 가격저렴한데다 spc포인트도 꼬박꼬박 제때 들어오고, 알뜰폰은 서비스가 부족할거란 편견이 깨졌습니다.

2. 티플러스 0원 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프로모션할인기간이 끝나자 쪼매 비싸져서 또다시 번호이동을 결심, 한때 유행했던 0원 요금제에 저도 탑승합니다. 티플러스로 번호이동하려고 유심을 배송받고, 2주전 토요일에 셀프개통했습니다. 평일은 너무 바빠서요.

3. 유심이 먹통입니다.

셀프개통완료되었다고 하고, 이전 통신사는 연결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지....유심이 개통되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이 유심인식은 잘하는데, 해당유심은 다른폰에 꽂아도 전혀 안되는 그저 "개통안된 유심"이었습니다.

4. 고객센터도 먹통입니다.

제가 분노하는 포인트는 고객센터입니다.

진심 쓰레기입니다.

아무리 연락해도 고객센터와는 연결이 안되더군요. 5분쯤 대기하자 전화번호 남겨달라는 멘트가 나와서 열번을 남겨도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고객 게시판에 수개의 문의글을 올려도 껐다 켰다 3~4회하라거나, lg개통이력있는 단말기에서 진행하라거나, 고객센터로 전화하라는 복붙 답변만 달리고 제발 전화달라고읍소해도 전화 일절 없고, 카톡 문의도 안되고, 주구장창 대기하니 지들이 먼저 끊어버립니다. 

유심 번호 입력이 잘못 된것같아서

사진으로 남기고, 온라인으론 고객확인이 어렵다기에 고객정보 다 남겨도,

유심 번호가 맞는지조차 확인을 안해줍니다.

5. 번호이동 포기에 대해 알았습니다.

급히 편의점 뛰어가서 모두의유심을 구입하고, 모빙에서 회선1개 유심개통한뒤 공기계에 심었습니다. 임시로 서브폰을 만들어서, 일주일간 연결시도 엄청 노력했는데 안되더군요.

서브폰으로의 착신전환이라도 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고객센터 전화로 가능한 업무랍니다. 근데 연결이 안됩니다.

그러던 중 번호이동을 포기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모빙 고객센터로부터는 자세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번호이동 포기를 못했습니다. 티플러스 고객센터에서 무언가를 해줘야 하고, 그담에 모빙에서 원상복구를 해주는 방식인데, 역시나 고객센터는 연결이 안되네요.

6. 결국은 15일째 다시 번호이동으로 티플러스 탈출에 성공합니다.

고객센터에 번호이동 포기하고 싶다는 글을 여러개 올리고 제발 전화 좀 달라고 썼는데 이제 읽지도 않네요. 복붙 답변조차 안합니다.  결국 이 쓰레기회사에 붙잡혀서 폰이 먹통이 된 상태로 14일을 고스란히 보내고서야, 15일째 되는 날, 중립기관 통한 번호이동이란 방법으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다시 모빙으로 갔는데, 중립기관 통하는 방법도 친절히 안내해주시고(이미 검색으로 다 알고있는데도) 상담원통한 개통인데도 신속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티플러스로는 통화한번 안해봐서 통화품질 이런건 모릅니다. 그러나 고객센터가 돌아가는 방식을 보니 쓰레기회사입니다. 비대면 셀프개통하는 알뜰폰회사인데 모든걸 전화로 해결해야하고, 전화연결이 절대 안되는 시스템인거죠.

그에 반해 티플러스 제외하곤

유일하게 경험해본 모빙은 넘 좋습니다.

문의글 남기면 100프로 전화나 문자답변이 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고요.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실 분들은

꼭 고객센터로 전화걸어서 연결잘되나

확인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러셔야 저처럼 메인폰 14일간 잠겨서

연락못받고 번호바뀐거 아니라는 해명을

계속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없는 시간 쪼개서 긴 글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