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좋아하긴한데 직접 재배가 가능하니 안심하고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콩을 물에 4~6시간 불리고, 콩넣고 물넣어주고 한 4일정도 지나면 콩나물 완성이라고 해요
아이들 교육에도 뭔가 도움이 될듯 보입니다.
서비스로 콩한줌 준답니다.
뽐뿌 커뮤니티 특성상 가성비만 오지게 따지는 댓글이 올라올거라는건 예상은 했습니다만..
저도 어릴때 아버지가 방문 판매 콩나물 재배기를 비싼값에 사왔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제가 하고픈 얘기와는 멀어지니 그 사실은 차치하고서...
어릴적 학교 끝나면 학원도 없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혼자 집에 있던 시절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었는데 그 중에 뇌리깊히 박힌 기억중 하나가 콩 키우는거였습니다..(콩 재배기는 알겠지만 수지타산을 생각하면 절대 못쓰고 감성으로 써야됨)
이렇게 먹을려고 키우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머니가 마당에 콩을 물에 담아 불리는데 그 콩에 손을 담으면 그 콩이 꼭 생물인양 내 손을 물곤 했지요.. 여튼 그 콩 중 하나를 잡아다가 조그만 싸구려 화분에 담았는데 그 콩 녀석이 얼마나 잘 크던지 하루가 다르게 아니 잠깐 한눈을 팔면 자라있더라구요..
자연탐구생활에 나오는 사진 같이 양 귀를 벌리고 싹을 틔웠다가 뿌리를 내렸는데 그 모습에 매료돼서 잘 자라라며 물을 줬는데 그 물의 수압이 쎄서 어설프게 심어놓은 콩의 뿌리까지 떨어져 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글로, 키보드로 치면 1분도 안걸리는 얘기들이 그때 당시는 매일 매 시간 꿈틀대는 생명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린시절 그 때니까 그런 관찰도 가능했겠지만요
아무것도 아닌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콩 모습, 그때의 날씨, 허무하게 날려버렸던 싹까지 모든게 어젯일처럼 생생하네요..
별것도 아닌거에 뜬금없이 장문의 댓글을 남기게 됐습니다만 2천원, 5천원 따지는데 그 전에 돈과 바꿀수 없던 그 시간이 생각나서 댓글 답니다.. 혹시나 애들 키우는 부모님 계시다면 천원짜리 콩나물을의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콩 한알 가지고 아이와 같이 크는걸 지켜봐 주시길.. 콩 정말 잘큽니다.. 어지간한 애들 장난감 합체하고 분해하는 시간만큼 빨라요. 그리고 그 천원 이천원 보다 또, 그 장난감들 보다 더 큰걸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딱 그 콩 한알으로도.. |
부채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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