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외롭고 우울하고 허탈하네요.

지잡대나와서 졷소부터 개같이 일하다가 한단계씩 올라서 대기업도 다녀보고

중견기업으로 옮겨서 자리잡은지 5년째입니다.

친구들 다 결혼하고 애들이 초등학생이고 회사 동료도 다 결혼하고 애자랑뿐인데

저만 못해서 병신같아 보입니다.

친구나 친척들이나 회사에서 소개팅도 거의 없었고 주변만 믿다 더 늙기전에 

혼자서라도 찾아야 하니깐 듀x에 제돈주고 가입했죠 300만원이 가장 싸더라고요

제가 키가 165에 얼굴은 못생겼습니다.  

그러나 결정사에서는 남자는 능력이다면서 짝 찾아준다는 말과 결정사 1등이라는 듀x에서도 안되면

그냥 이 생은 결혼은 포기다란 생각에 가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돈만 날린거 같기도 하고

가입한지 2개월째인데 1~2주마다 여자 사진 2~3개와 프로필을 보내줍니다.

나이때는 34~37세 정도로 40인 저보단 연하인데 10명 정도 저는 다 오케이 했으나

여자분들쪽에서 저를 거부해서 만날수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그냥 개 까인거죠. 인생 허탈하네요 착실하게 회사다니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으나 부질없네요. 외모로 그냥 개 까인거 같습니다

변변치 않은 능력과 재산이 있어도 외모가 개뿔이면 그냥 까이네요

회사>집>회사>집 무한 반복으로 재미없게 그냥 살고 있는데

삶이 너무 무료하고 우울해지고 외로워집니다. 그냥 제 인생이 불쌍해 보인다고 할까나

그렇다고 뭘 하고 싶지가 않은거에요.

취미가 없습니다 회사 동료는 악기를 배워보거나 어학을 배우면 여자도 많고 만날기회도 많다고 강추해서

어학원(영어)이랑 악기(기타, 바이올린, 클라리넷)도 레슨(직장인 연주반)받다가 그냥 재미가 없더라고요

흥미가 안생기고 너무 귀찮은거에요 2달 가량 다니다 안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주말에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유튜브 보다가 커피마시고 밥먹고

마트 쇼핑하고 카페가서 차마시고 하다 보면 주말이 후딱 지나갑니다.

유튜브는 주로 삼프로티비를 시청하고 경제, 정치관련 뉴스를 즐겨 봅니다. 그냥 이런게 재밌습니다.

40살에 서울거주중이고 연봉7000만원에 아파트 전세 3억 자취한지 4년째이고

주식+연금+현금은 2억가량 됩니다. 차는 2014년식 아반테입니다.

대출도 없고 광화문 인근의 사무직에 정년 보장되고 그냥 평범하게 잘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도 못하고 그러니 말그대로 루저 같네요 열등감이 생기는거 같고

부동산으로 집을 마련하지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청약은 열심히 붓고 지원은 하는데

솔로는 당첨이 희박하죠

40살 루저의 넋두리였습니다.

깊은밤 잠도 안오고 슬프고 우울하고 눈물나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