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중소기업 회사가 좋은지 아닌지 가끔 헷갈릴때가 있어 여러분의 시선으로 판단 부탁드립니다.

판단을 요청하는 이유는 이직 혹은 퇴사 후 개인창업을 할까 고민중인데 

제가 괜히 일을 하기 싫어서 회사를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어 객관적인 시선을 요청드립니다..

이 회사와는 작년 3월부터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과는 개인적인 연이 있던터라 먼저 연락을 주셨고 저는 당시 일을 해야했던 상황이라 흔퀘히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규모는 연매출 100억정도 나오고 직원은 15명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제 파트는 영업이였지만 뭐...아시겠지만 여러가지로 다 했습니다.

그 중 제일 큰 업무로는 전시회를 참가하여 기획하고 판매하는 업무였는데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초년생이고 경험이 없던 저는 당연 일을 배우는 마음으로 대표님과 함께 다니며 전시회 참가할때의 메뉴얼들을 배웠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전시회 담당이 저 혼자라는 겁니다.

대표님은 한두번 알려주시고 저에게 다 위임한다는식으로 업무를 넘겨버리시고 빵꾸가 나거나 잘못되면 모든 화살은 저에게 꽂혔습니다...

뭐 욕먹으면서 배운다 생각하고 넘기고 넘겼지만 점점 지쳐만 갔습니다.

전시회 특성상 주말에도 특근을 하게 되는데요.

업무 강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조그만한 물건을 파는게 아닌지라 상,하차 하는데도 제가 혼자 정리해야하고

부스에 꾸미는 일도 거의 도맡아서 하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좀 크게 느껴집니다.

다른 업체들 보면 같은 규모 부스로 와도 최소 4~5명은 오는데 저는 많아야 3명, 보통은 2명이서 합니다.

네 여기서 제가 돈을 많이 받으면 불만없이 잘 해낼텐데 그건 또 아닙니다..

세전 250 받고 있고 전시회 추가 수당하면 30~40정도 추가가 됩니다.

처음엔 그래도 수당이 많다 생각했는데 하는일에 비하면 적게 느껴질때가 많네요..

또 제가 하는일이 전시회만 관리한다면 불만이 없겠지만 그것도 아닌거죠ㅜ

(영업, 마케팅, 제조개발, 라이브쇼핑, 전시회) 이렇게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업무를 메인으로 맡지는 못하지만 그냥...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전시회가 많으면 한달에 1~2번 있어서 나름 연봉 기준 높게 측정이 되었었습니다.

근데 연봉협상때 하시는말이

'지금 너가 우리 회사에서 연봉 top급이다'

시면서 연봉협상에서 오히려 연봉을 내리는것을 제안했고 그 뒤로 의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회사가 중소여도 성장 가능성이 있어보였고 함께 노력해서 더 크게 성장시키고, 저도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것에 대한 보상이 없다고 느껴지니 번 아웃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주말에 업무 강요(시장조사), 연차눈치 등 여럿 ㅈㅅ에 포함되는 내용들이 있지만 그건 제외하고 말씀드린 사건들로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괜히 찡찡거리는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올려봅니다.

물론 이렇게 단막적인 사건들로 판단은 어려우시겠지만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 제가 좀 투정부리는것이라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