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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의 장례식에 현여친이 못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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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5 2022-06-15 22:53
조회 : 1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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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5 2022-06-15 22:53
조회 : 19858 
17살부터 29살까지 장기간 사겼던 전여친이 사망했습니다.
사망 이유는 백혈병인데요.
제가 헤어지게 된 이유도 백혈병으로 인한 전여친의 완강한 헤어짐요구 때문이었습니다.
백혈병이 너무나 갑작스레 찾아와서 전여친이나 저나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병원에 입원시키고나서도 제가 끝까지 케어하려고 했는데
전여친이 정말 울고불고 제발 헤어져달라고 애원을 하더군요.
본인 잊고 살라고.
어찌어찌해서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1년간은 저도 너무 힘들고 많이 울었어요
그렇게 힘겨운 시간이 흐르고 이직한 직장에서 만난 사람과 사귄지 1년 됐습니다.
전여친과는 소식이 끊긴체 살아왔다가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전여친 어머님이더군요
계속 치료받다가 결국 어제 떠났다고 하네요
이 말 듣자마자 전화기 붙잡고 펑펑 울었어요
어머님도 저도 그냥 계속 울었어요
조금 진정이 된 후에 제가 장례식에 가겠다고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현여친에게 솔직하게 말했어요.
어차피 장기간 연애한 사실은 알고 있었으니 장례식에 흔쾌히
다녀오라고 할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네요
절대 가지 말라고 온갖 화를 다 내길래 좀 당황했어요
얘가 이렇게 화를 내는 사람이었던가 싶고..
그래도 장례식에는 꼭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장례식가면 헤어질 생각을 하라네요
에휴
진짜 안 가는게 맞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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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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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인간만사 새옹지마"라지만, 아무리 속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같은 인간이라도, 아무리 모지리같은 여자일지라도 "전여친 장례식장에 가면 헤어지겠다?"
현 여자친구 본인에게는 세상의 모든 악운이 비켜간다고 생각하는건가? 모지리! 하긴 이 우주의 모든 별에서 거부당했으니 올곳이 지구밖에 없었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우주 최하급의 폐급 영혼에 불가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전여친이 자신이 백혈병이라고 제발 헤어져 달라고 말했을 때,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현 여친이 이 모지리 지지리궁상 폐급 영혼은 자신에게 백혈병이 왔다면 남자친구에게 헤어져 달라고 했을까? 끝까지 자신을 돌봐달라고 했을까?
남자친구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지금의 현 여친은 그냥 블랙홀이다.
이 온 우주가 외면하는 폐급 영혼이다. |
[* 익명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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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야하는게 인간적으로 맞는거죠. 그걸 가지말라고 하는건 인간의 도리를 많이 저버리는 것 같네요. 그런 사람이랑 계속 살면 안좋은 일이 끊이질 않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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