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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한 사람을 봤는데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17
[* 익명 *] 2023-01-10 13:02   조회 : 1976

회사 건물이  5층짜리 입니다.

지하엔 주차 공간이 3~4대 정도 됩니다.

일찍  출근하면 지하 주차 공간에 댈 수 있어서

그날따라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따로 조명이 없구요, 일반 주택가의 그런 5층짜리 건물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라이트를 켜고 구석으로 회전하는 순간...

목을 맨 남자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옆엔 작은 사다리가 있었구요...

제 몸이 강직되었고, 눈앞이 캄캄하고 손 발 온몸이 벌벌 떨렸습니다..

그렇게 크헉 헉 헉 크헉.. 가뿐 숨을 쉬며 차에서 내려 11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시후 119 구급차, 112순찰 차량이 왔어요..

 

이 사건 이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어두운 곳, 저희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골목길의 어두운곳 등....

보면 무섭습니다....

다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는데...

눈에 계속 아른거리고... 

계속 그 형체가 생각나고... 

회사 가는것 자체가 무섭고 고역이네요...

이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을까요?

정신과를 가봐야 하는건지..?

절이나, 교회를 가봐야 하는건지..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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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다른의견 0 추천 0

심리치료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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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정신과는 기록이 남는데서...

시청에서 매주 2~3명에게 해주는 심리치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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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퍼서 병원에 가는건데 기록 남는게 문제시라니... 그냥 다녀오세요 정신이 아픈건데 갈건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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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정신과 가서 심리치료 받아야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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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심리치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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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심리치료라고 해봐야 별거없고(얘기들어주고 위로해주는수준) 시간만이 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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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도 심리치료 한번 받아보고 결정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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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되었다면 아직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요.

증상 완화를 위해서 정신과 방문하셔서 항불안제 종류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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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주일 밖에 안됐으면 뭐.. 이태원 사건때 날것의 사진들 올라와있는거보고 계속 힘들었는데 이제는 생각도 안나요 내 잘못 아니면 언젠가는 다 잊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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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인것은 분명한데...

계속 어두운 곳을 보면... 그 분이 있다라고 대입을 해버리니...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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