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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 굶겨야 하나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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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리신 할머니를 제가 모시고 있습니다.
식사가 문제입니다.
밥을 안 드시고 빵만 찾습니다.
찬이 입에 안 맞아 그런가 하고 첨엔 장독대 같은
반찬가게 가서 할머니 드시고 싶은거 골라 하고
샀지만 냉장고에서 썩고
여기 가게가 별론가 싶어서 다른가게 가도..
여러개 사면 뭐 하난 걸리겠지 하고 10만원어치
사와도..
치매전에 밥 국 나물류 반찬만 드시던 분입니다.
고기류는 여전히 싫어하시고 빵 과자 이런거
몸에 안 좋다고 입에 안대던 분이에요.
근데 이제 빵킬러가 되었습니다.
할머니 생신날 가족들에게 선물 고민하지말고
빠바 기프티콘 내놔라 제가 그럽니다.
빵과 단음료만 찾으시니..
제가 한번은 일부러 안 사다놓았는데
정말 3일동안 밥 두숟갈 드시고 굶으셨어요.
포기하고 좋아하시던 것들 사다드리니
반나절만에 거의 5만원어치를 다 드시는..
눈 딱 감고 식사 하실때까지 집에 간식거리를
안사놔야 하는지..
93세 노인네 드시고 싶다는거 계속 드려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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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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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고 싶은게 맞죠 ...
먹는동안은 행복하니까요
행복한게 별거 있나요? 그 순간 본인이 행복하면 되죠
넘 고민하지 마세요
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
아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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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할머니 모실때 안드시거나 갑자기 폭식할때도 많았습니다
할머니 전용 식판이나 이쁜그릇 구입 후 정량만 담아주고 안드실때는 중간 중간 간식으로 떡이나 순대, 피자도 드렸는데 항상 할머니 식기에 정량만 담아드렸습니다 특히 지원나오는 휠체어 타고 운동도하고 바람 쐬러 다니면서 음식 잘드시고 고집도 덜 부리셨어요 |
소슬바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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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도 많으시니 드시고 싶은것 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구순 넘은 모친 모신지 3년인데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실까 싶어 가리는것없이 당신께서 원하는대로 해드립니다 |
hammer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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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입맛에 안맞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특히나 파는 반찬은 간이 쎄거나 조미료 들어간 경우도 있어서요..
안전하게 손질해놓은 나물같은거로 같이 무쳐 보는건 어떨지요. |
우주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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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시고 있는데..입맛 진짜 바뀝니다. 드시고 싶은거 드리셔도 영양결핍 이런거 없습니다.
부족한건 약으로.. 그리고 단백질은 좀 드셔야할텐데.. 짭짤하신거 좋아하시면 쇠고기 스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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