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없이 당한 경험인데요.

고속버스를 타든 시외버스를 타든

좌석번호를 선택하고 결제하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창가 자리 앉아야 멀미를 안해서

항상 통로자리는 피하거든요.

제 자리 찾아가면 누가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죄송한데 혹시 몇번이세요? 21번는 제 좌석입니다. 이러면

아이 그냥 딴자리 남는데 아무데나 앉아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결제한 좌석에 앉으려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대체 왜 저런 사람들이 끊임없이 존재하는건가요

또 한번은 명절 2주전에 버스 좌석 결제하고 

버스 타러 갔는데 제가 거의 시간에 딱 맞춰와서

사람들이 많이 타 있더라구요.

제 자리 갔더니 젊은 여자가 앉아있어서

저기 여기는 제 자리에요 하면서 번호 보여줬더니

본인도 같은 번호라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을 보니까 전 시간대예요.

알고보니 버스 놓쳐서 다음 버스 타려고 기사한테 말해서

기사가 손님 다 타고 자리 남으면 타라고 했다네요.

2시 45분 버스인데 제가 44분에 와서 기사님은

손님이 다 온거라 판단하고 제 자리에 그 여자보고 앉으라고 했대요.

그래서 아 그래도 원래 좌석 결제한 사람이 왔으면

일어서서 다른 자리 앉으시는게 맞아요 했더니

눈만 동그랗게 뜨고는 암말도 안해요

제가 혼자 서 있으니까 기사가 와서는 그냥 곧 출발하니까

앞에 통로자리에 앉아서 가요 이래서 그냥 제 자리 포기했어요.

통로자리 멀미나는데 버스타는내내 미치겠더라구요.

내가 왜 이딴 일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하고

담부턴 무조건 일찍 와야지 다짐한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