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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불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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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24-04-26 19:18
조회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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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괜찮은 직장에 첫 취업을 성공했습니다.
일 많다는 소문 듣고 오긴 했지만 도무지 적응이 안되네요.
평일은 매일 야근이고 주말도 낮엔 나가야하니 삶과 일이 분리가 안되는 느낌이에요.
요즘 사는 낙이 없고 그냥 죽고만 싶어서 정신과 약을 타먹고 있는데 크게 나아지는 것은 없네요..
그만둘까 싶은데 다른 일자리라고 뭐 달라야 말이지요.
공무원도 야근, 주말 근무 없이 못산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더 살아서 뭐하나.. 여기 남아있어도 괴롭고, 다른 일자리 구해도 괴롭고 어짜피 괴로움 투성인데..
남들은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서 잘 버티는데 나 혼자 왜 이러나 싶어요.
왜 이렇게 나사빠진채로 철없이 성장했나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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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똑같습니다. 출근 전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한동안 업무가 없어지길 바라고, 로또 당첨되어 회사에 큰 소리 치고 그만 두길 바라며, 회식 중 상을 엎어버리는 상상, 시간 멈추고 회사 사람들 귓방맹이 한대씩 때리는 상상도 하면서 살지 않나요?
그리고 지나보면 어렵고 느리게 일 배우신 분이 나중에 훨씬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성격을 바꾸는 노력을 하시는 것도 좋고, 취미를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면서 지내세요. 상담도 받고 주위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시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