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처갓집에 갑니다

저도 같이 갔는데 이제 저는 가끔 같이가고

와이프 혼자 가는데요

오늘도 일어났는데 와이프 나가는 소리 들리더라고요

일어나보니 식탁에 친정갔다가 저녁에 온다고

쪽지만 있네요

어제 저녁에 장인이 배아파서 병원갔다가 엑스레이 

찍고 초음파찍고 했는데 

어디 염증있다고 약 받고 나왔습니다

처남 와이프는 가게한다고 없고

와이프랑 처남이랑 저랑 장모님이랑 

처가집가서 죽먹고 나왔는데요

이게 한번이면 이해합니다

한달이면 와이프가 처가에 주말마다 갑니다

토요일에 안가면 무슨일 있냐고 전화옵니다

그럼 일요일에 간다고 또 일요일에 갑니다

주말마다 어디 놀러가도 당일치기로 놀러갑니다

일요일에는 친정가려고요

어제같이 중간에 빨간날 끼면 주말에

찾아갔을때 물어봅니다 출근하냐고요

그럼 전 출근한다고 뻥치고 안가고

와이프만 갑니다

그리고 제가 장인이 병원갔다왔는데도

인정머리없게 열받은건

꼭 빨간날 전날 어디아프다고 병원갔다왔다라든지

갑자기 병원 갑니다 

그럼 약받아오고 끝이고 난리난거에 비해서

결과는 허무합니다

이런일이 지금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대도 장인은 술은 주구장창 마십니다

이걸로도 몇번 말다툼 했습니다

살면서 처가에 갖다바치기만했는데도

사위들한테 바라는건 많으십니다

다른집이랑 비교하면서요

누구네집 누구네집 얘기하면서

그런건 처남과 상의하시면되는데요 황당해요

혼자 효녀인지 아들이 더 가까이살고

처형들 처제들도 있는데

이런일이 계속되니 저는 주말 어디 놀러가는거

아에 포기하고 이제 계획을 짤 의욕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도 이제 느긋하게 일어나고

혼자 라면 끓여먹습니다

오늘도 자고 있어서 안깨우고 나갔다는대

제가 그랬으면 대판 싸웠을겁니다

장인장모가 아프다는데 살면 얼마나 사시냐 이걸로

결국 말싸움하면 결국엔 제가 나쁜놈이 되는결말입니다

이런게 십년이 넘었는데 말입니다

이제 저도 지쳐서 와이프 있어도 예전처럼 

웃는말도 안나오고 말할 의욕도 사라지네요

그냥 혼자 사는게 나을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