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아니고 

결혼안한 30대 프리랜서 남자인데

아파트생활 10년하며 스트레스 받다가

정원딸린 80평짜리 단독주택 2층집으로

이사온지 3년됐는데

삶의 만족도가 장난 아님.

일단 장점부터 나열해보겠음.

층간소음 없음

담배 마음대로 핌

세탁기 청소기 새벽에도 막돌림.

망치질, 드릴도 새벽에 함.

여름에 간이 수영장 설치해서 친구들 불러서

소맥 마시면서 고기굽다가 수영함.

가끔 이웃에서 고기 냄새난다고 경찰 출동하는데

경찰이 와도 딱히 어찌할게 없음.

정원에 주차장 만들어놔서 주차스트레스 없음.

억지로 구겨넣으면 3대도 들어감.

전기세 가스비만 내고 살면됨. 관리비 없음.

마당텃밭에 상추, 깻잎 키움. 고기 먹을때

따와서 먹음됨.

500메가 인터넷 회선 하나 들여와서

온집안에 와이파이며 유선 다됨. 음영지역 없음.

여름철 맥주마시고 놀다가 하늘보고 잠들음.

천장공사해서 방한칸에 창문만들어놓음.

1층 창고 개조해서 빔프로젝트 설치해놓음.

스크린 200인치 짜리 설치함.

스피커도 괜찮은거 달아놔서 음향죽임.

딱히 방음안해도됨. 가끔 4k야동 보는데

미쳤음 ㅋㅋㅋ

욕실 개조해서 목욕탕처럼 탕 크게 만들어놓고

창문도 크게 만들어둠.

일하고 들어와서 뜨신물에 누워서 별보면서

맥주마시다가 잠듬.

등등 여러가지 굉장히 프리한 생활이 가능함.

처음엔 내가 어지른거 청소하는게

엄청 고역이었는데.. 이젠 안치우고

그냥 막 쓰다가 보름에 1번정도 청소도우미

불러서 청소함. 

단점들어감.

겨울에 추움. 추위를 별로 안탄다 생각했는데

보일러를 풀가동해도 실내온도가 25도 이상 안올라감. 그래서 자연스레 옷을 껴입게됨.

관리를 많이 해줘야됨.  옥상 방수공사라든지

여기저기 부러진것들 수리해줘야 하는데

나같이 손재주 없으면 다 돈임. 3년정도 살다보니

손재주가 제법 생겨서 이제 웬만한건 내손으로

다고침. 공구 하나씩 사다보니 집안에 드릴만

다섯개 있음. 나사, 못들도 사이즈별로

다 구비해놔야함. 문제 생기면 내가 다  고쳐야함.

집값이 안오른다함.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거래가 없으니 데이터도 없는것 같음.

 옆집 집내논지 3달됐는데

보러온다는 사람 1명도 없다함.

근데 이건 단점이 아닐수도 있음. 난 팔생각이

1도 없거든..

아파트 판돈의 3분의1정도의 돈으로

단독 주택 매입해서

수리하는데 2~3000들여서 존나 프리하게

사는데..  방금전에도 세탁기돌리고 2층 테라스에서

담배피면서 맥주  마시며 몇자적어본다.

고민도 아닌데 이걸 왜 고민에 적냐고?

미안하다. 자랑도 하고싶고

새벽부터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랬다.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라.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