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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은듯 싶네요. 4
[* 익명 *] 1 2024-11-06 20:16   조회 : 439

이런저런 문제로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몇차례 입원했었고..

 

마지막엔 2년정도 입원해 있다가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요양원에 가자마자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한달정도 입원하며 치료 받고 다시 요양원으로 들어갔었습니다.

 

근데 또 다시 건강이 안좋아졌네요.

 

의식이랄것도 없고.. 가래가 너무 많이 끓어서 콧줄로 음식물을 섭취하고..

 

어제부터는 산호포화도가 떨어져서 산소호흡기까지 하고 있고..

 

그 와중에 또 열이 나기 시작함... 미열이긴 하지만...

 

 

 

요양병원으로 옮길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숨만 붙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라..

 

그냥 요양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연명치료 안받는걸로 

 

이미 이야기를 해놨네요.

 

 

생각해보니 아빠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노래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고..

 

아빠는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이래저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계산이 빠르게 돌아가는

 

내가 싫기도 하고..  차라리 그냥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내가 진짜 개새끼인가 싶기도 하고..

 

 

나는 내 자식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대체 뭘 해야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진짜 모르겠네요.

 

 

난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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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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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모두 다 괜찮아 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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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행인지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노래등

잘알고 있고 챙겨 드리려합니다

작성자님 글보니 저도 아버지와 함께 할 시간이

20년도 안남은거 같군요  돈돈 거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지 맘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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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최대한 아버님과 많은 시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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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흐릿해 하셔도 마지막 까지 귀는 열려 계시더라구요 

다 듣고계실테니 고생하셨다 사랑한다 꼭 얘기 해드리세요 

그래야 후회없으실거에요  맘속에만 담아뒀던 얘기 망설이다

못하면 평생 미련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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