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세이고 혼자 독립해서 살다가 직장 계약만료로 짤리고 타고 다닌 차도 안쓸것 같아서 팔고 저축하였습니다 

1년 정도 쉬고 있는데요 너무 고립되어 너무너무 외롭고 심한 우울감이 오고 지쳐서 

가족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가 관리비 혹은 집세를 내고 살려고 하는데 누나가 싫다고 합니다. 

그냥 같이 사는 공간에 있는게 싫다고 하네요. 옆집 앞집이면 상관없다고 하는데 

누나는 혼자서 뭐든 잘 하는 성격으로 저랑은 반대에요. 그래서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계속 혼자 외딴 곳에 거주하면 더 괴로울것 같아서 가족이 사는곳 근처로 이사하려는데요 제가 포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현재 저렴하게 거주중인 행복주택을 퇴거해야 하고 (임대료 관리비 전부 포함 월 19만원임, 이사가면 월세면 최소 35부터 시작) 

2. 아파트 청약 위해 쌓아온 거주 가점 점수를 포기해야 하고 

3. 저렴한 국민임대에 입주하려고 준비 했는데 이 부분도 포기해야 해요 

3. 창업(아이템은 없음)과 미래를 위해 저축한 돈을 전세나 월세 얻는 곳에 사용해야 하며 정착하기 위해 이사비용등 돈을 많이 써야 될것 같습니다 

4. 낯선 동네로 이사로 일자리의 더욱 심한 고갈(현재 장애인으로 원래부터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음)  

장점은 

심신의 안정 및 가족과 항상 같이 한다는 안정감 

불안한 생각을 떨칠수 있고 저녁 한끼 감사한 한끼로 따뜻한 세상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 미래를 생각하면 이사가면 안되는데 근시일내로 생각하면 당장 너무 외롭고 고독스럽습니다 

친구라도 있으면 좀 덜 외로웠을 텐데 친구 1명도 없어요

이것도 생각해봤는데요. 

차를 다시 구입해서 연료비가 많이 들어도 엄마 가게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거에요 

얼마 전에 전철타고 가서 같이 시간 보냈는데 너무 좋았거든요 감사한 마음도 들고 심신 안정도 되었구요 

그런데 차는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너무 피곤해요 전철 2시간거리 차로는 40분 거리에요

이사가지 말고 차라리 집 빌라 전세나 월세 낼돈으로 캐스퍼ev 신차 사서 다닐까도 고민했습니다. 

차로 매일 왕복 하는것도 힘들테고 이사 가는게 낮긴 할텐데 

매일 엄마 얼굴 보고 같이 있는게 이나이에 맞는 행동은 아니지만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나봐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해주시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 상처 잘 받는 성격이라 이부분도 고쳐야 하는데 ... 

힘들고 어렵게 번 돈 알뜰살뜰 저축해서 기회가 한번 뿐이라 어떤게 옳은 선택일지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싶지만 누나가 싫어하고 무직이라 앞날이 걱정되고 외딴 곳에 고립되어 혼자 사는게 너무 우울하고 슬픕니다 

매일이 슬프고 우울해서 어머니 말씀대로 약 한달 전부터 2~3km씩 걷기 운동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혼자라서 너무 외로워요. 

걷는 길에 가게 앞에서 단란한 가족이 식사하는거 보면 눈물이 납니다. 부럽고 그래요 

제가 사는 곳은 길만 익숙하지 20년을 살았는데 의미 없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방세가 저렴해서 있는거지 미련이 없어요 

글 적으면서도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너무 창피하네요 

두서 없이 적었더라도 양해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