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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학창시절 따돌림 당한 사실을 얘기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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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14-09-17 14:13
조회 : 6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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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따돌림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였던거 같은데, 대놓고 따돌림 당하는게 아니라 소위 은따라고 하죠..
쉬는시간에 여자애들 고무줄놀이나 공기놀이 할때 끼지 못하고, 남자애들은 제 외모로 놀리기도 했었구요.
학원 다닐때도 통학버스 기다릴때면 친한애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뭉쳐있으면 저는 그 자리에 끼지 못했구요.
초등학교 5,6 학년이면 한창 또래끼리 무리지어 다닐때인데,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으니 정말 외롭고 슬프더군요.
게다가 6학년에 초경을 시작하면서 사춘기가 온 터라 그 고통은 더 했던거 같습니다.
따돌림 사유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생각하자면 여자애치고 왠만한 남학생만큼 키가 컸었고, 안경을 쓰고 다닌 외모 탓??
공부도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등수로 매기지는 않았지만 시험을 치면 못해도 항상 전과목 90점은 넘었구요.
반마다 꼭 있죠, 모임주류? 라고 해야 하나.. 인기있는 남자애들 여자애들 너댓명 중심으로 반 분위기가 주도되었고
그 아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끼리 다시 무리를 형성하게 되는데 저는 그 아이들 사이에도 별로 끼지 못하고 결국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끼리(?)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을 했는데 다행히 중 고등학교 모두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 거의 없을 없는 곳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구요. 솔직히 초등학교 다니면서 좋은 추억이 별로 없었던거 같아 친한 친구들에게는 초등학교 이야기를 한적이 없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동창 모임 어플 등으로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연락이 되었지만 모임에 나가기가 꺼려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한편으론 참 그때 날 따돌림시켰던 아이들도 지금은 저와 별반없이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는걸 보면...
걔네들이 왜 그랬을까 싶지만 불현듯 가끔 생각나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제가 겉으로 보면 따돌림 당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그건 니생각이고 라고 되물으실까봐 말하자면..
고등학교때 나름 반에서 분위기메이커도 하고 선생님, 친구들과 두루두루 잘 지냈고..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 3년차인데, 상사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항상 성격 좋다고 칭찬도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지금, 저는 26살이 되었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해 줘도 괜찮을까요?
사실 친구들은 물론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친구는 알아야 할 거 같기도 하면서도 굳이 이야기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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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철없는 시절에 아무런 연유없이 따돌림을 당한거에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그런데에 감정소모하실 필요없으신 글쓴이분이세요. 알콩달콩 오래가세요~ |
maelsy
가시고기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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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슈퍼 왕따였습니다. ... ^^; 지금요 입으로 먹고삽니다. ㅋㅋ 자신감요 학벌도 없지만 교수들이랑도 말틉니다. 의사들도 가능하고 .. 변호사도 별거없고 ..ㅋㅋ 판사는 아직... 어느정도 왕따였냐 제거 팬이나 사프 새로산거 막 가져가도 제대로 항변도 못하고 , 돈도 뜯기고 , 심하게는 애들이 둘 이 잡고 입벌리고 제입에 애벌래 넎는다고 괴롭힙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무 꺼리낌 없습니다. 사람이 낮은곳에 처할때 그 낮은자리에 상처를 가진 자를 이해할수 있고 , 높은자리에 갔을때 높은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언변에 실력과 성품을 가지기 위해선 모든 경험을 하지않고선 남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렛미인등 정신과 상담사들있죠 ? 그런사람들이 오히려 내면에 남들에게 말할수 없는 그런 내면에 큰상처를 많이 격었지만 스스로 이겨내고 환경속에서 박차고 나와서 굳어진 분들입니다. 남에 아픔을 내가 스스로 격어보지 못한자는 남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말뿐이죠 .. 죄를 지어본사람이 죄를 지은사람에 기분과 고통 그리고 용서를 받고 회복할수 있는 치유사들이 될수있답니다. 그까짓거 말씀 싫컨하고 지금 현제 그것을 자랑스럽게 극복하고 살았고 그런경험이 있다라고 말하는거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 오히려 스스로 자격지심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거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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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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