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간관계 오래 유지하는 편이고, 항상 남 잘 도와주고,
연락도 절기마다 먼저하고 손절이라는걸 모르고 살았었어요.
그런데 길게 적을 순 없지만, 몇년전 직장에서 위기인 팀원을 꽤 오래 도와줬다가 뒤에 칼꽂은걸 나중에 알게됐고
또 비슷한 시기에 오랜 친구에게서도 못볼꼴을 봐서 너무 허무했어요.
그때 아.. 사람들이 이래서 손절을 하는구나.. 라고 깨닫고
손절하고 연락도 정말 제가 꼭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생일같은때만 연락하고 지내는데 뭔가 많이 허무하네요.
나이들수록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필요없어진다는데
여기서 가끔 올라오는 글 봐도 연락하는 친구 거의 없이 지낸다는 분들도 꽤 있고
예전처럼 이것저것 공부하는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들 만날 에너지가 없네요.
직장에서 자기 살겠다고 서로 뒤에서 욕하고 뒷통수치고박고 하다가 또 다시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 보면 이젠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아서 점심때도 조용히 나오고있어요
사실 손절하기 전에 관계를 바로잡아보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긴 했었는데
실력이 없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정치질과 이간질로 본인 허물 숨기고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떠넘기는데 급급해서 사실 대화도 의미가 없더군요.
직장에서 워낙 하는일이 많아서 정치질 이간질 하는 사람들과 안어울리고 일만하며 버티고 있는데
제가 무리에 안끼니 자꾸 자기편으로 끌어오려는자와
자기 맘대로 휘두르고 부려먹고싶은데 혹시나 그만두거나 자기 말 안들을까봐 지레 겁먹고 계속 불러서 간?보는 사장때문에 피곤하네요.
다들 자기 살겠다고 무리지어 다니는데
저는 이렇게 다녀도 되나 싶었다가..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해서 글 남깁니다.
그냥 언제든 끊어지는 관계라 생각하고 삽니다.
예전엔 다 잘했어요. 어짜피 관련 업계에 있으면 언젠가 만날수도 있겠다는 생각하고.. 근데 님이랑 비슷한 일 겪어보니까, 언젠가 만날수 있는 사람땜에 저런거 당하는건 너무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일과시간에만 아는 사이정도로만 지냅니다 |
네. 맞아요. 같은 업계라 언젠간 만난다는 이유로 힘든일을 참고사는게 참 마음아프죠 ㅠ ㅜ 근데 전 회사 뿐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같은 시기에 동시에 비슷하게 되어서 타격이 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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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짧더라구요. 회사만 다녀와도 내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 고작 3-4시간. 이 시간동안 공부도 해야 되고, 재테크도 해야 되고, 연인이랑 연락, 친구랑 연락, 자기관리 하기도 빠듯한 거같아요 이런 생각도 큰 영향을 준거 같아요.
아래 버스얘기도 있는데, 모든 관계 다 잡고 갈 순없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 교수님이 동기들보고 동문이라 생각하는게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네 중 몇몇은 이 관계를 쭉 이어가겠지만 대부분은 자기 사는게 바쁠거라고 하셨었거든요. 그 당시는 다들 친하고, 우린 졸업 하고도 연락할거야 하던 시기라 이해 못했는데, 직장 다니니까 평일에는 고작 3-4시간, 주말엔 평일에 못 쉰 잠도 자야되고, 데이트도 해야되고 취미나 공부 등등 바쁘니, 근처 사는 몇 없는 인맥까지 생각하니 대학친구들은 그냥 뒷전으로 밀리더라구요. 그때서야 교수님 말씀 생각나더라구요 |
저도 SNS 접고 나니 인간관계 거의 끊기고 연락하는 사람만 연락하는데요
그래도 연애하면 주말은 같이 보낼 사람은 있기도 하고 그 외엔 오히려 본인한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
갠적으론 sns가 인생 낭비라는게 백번 옳은 말 같아요. 친한 분들이나 나에게 쓰는시간조차도 적은데... 사업하거나 유튜버 이런 특수 직업 아니면 그냥 낭비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