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땐 공부 하느라 기회가 와도 외면했고(상황 안보고 뛰어들만큼 매력적인 남자가 아니라서)
이십대땐 연애하면서 남친 부모님이 나를 본 다음 싹싹하긴 한데 키가작니 어쩌니 하는 소리 하면 흥 칫 뿡! 누가 니네집에 시집 간데? 하면서 헤어졌고 (지금 돌이켜보면 지 부모가 한 말을 나한테 전달한 그놈이 제일 ㅂㅅ인듯)
삼십대가 되니 때를 놓치면 안된다 생각해서 더 열심히 이성 만나보려 했으나, 교제하다보면 쟤 랑 결혼하면 내가 손해란 생각에 번번히 관두게 됨
사십대가 되니 몸이 한두군데 아프면서 노후를 생각하게 됨.
연애에 관심이 끊기니 마음은 편하고 업무도 익숙해져서 시간이 남아 돈다 느낌
연애도 결혼도 때가 있다고 하는데 16살부터 39살까지 스므명 가까이 만났었지만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없었음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났으면 가진게 없어도 꾸역꾸역 밀어부쳐서 법적으로 내소유로 만들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굴 만났어도 안한게 백번 잘 한듯
괜찮은 남자 만난 친구들은 잠깐은 부러웠는데 육아하면서 썩어가는 모습을 보면 역시 내인생이 낫구나 싶을 뿐
임신 출신 육아는 여자가 손해인데 이혼하면 재산도 반띵이란 생각하면 더더더 하기 싫어짐
연예인을 봐도 저사람의 아이를 품고 핏줄로 연결되고 싶단 생각을 살면서 해본적 없음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 심심해서 꾸역꾸역 했던거지 사실 남자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거 같음
차라리 가난하고 능력이 없는 여자였다면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존경할만한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싶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