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업무에 따른 보상의 형평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희 회사는 여러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고, 그중 하나는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예전에 이 프로그램을 담당할 엔지니어를 새로 채용했는데, 그 직원은 입사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실질적인 성과 없이 관련 공부와 트레이닝을 위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경우 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현재는 그 프로그램과 관련된 프로젝트나 업무 자체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 일을 맡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스펙과 능력이 필요하고, 특히 영어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그 직원은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으며, 주 4일 근무와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회사의 현재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맡은 업무도 다양합니다.
교육, 마케팅,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출장도 자주 나갑니다.
일이 많고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은 낮고, 근무 형태도 주 5일(그중 하루 재택)입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는 동안, 그 직원은 아직 실질적인 업무 없이 비교적 여유롭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상황이 공정한 것인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 직원의 능력과 경력, 잠재 가치를 고려하면 지금의 대우가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현재의 노력 대비 보상, 그리고 형평성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을 해보신 분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