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의 날씨를 보면, 자연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저는 단독주택과 유사한 빌라를 살고 있는데,
폭우와 폭설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리는 느낌입니다.
옥상에 엄청난 눈이 쌓였고, 눈이 얼고 녹으면서...
바닥 방수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정원에 내린 미친 폭설로 소나무 가지가 부러지고,
힘들게 키우면서 수형잡았던 목수국이나 산수국 수형도 틀어졌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는 4년전에 처음 겪었습니다.
옥상 배수로 청소를 해야 했는데, 이런 집에 처음 살아서 미처 청소를 못했습니다.
옥상에 물이 차오르면서 벽으로 물이 스며들고 결국 벽에 스며든 물로 집안에 피해를 좀 봤습니다.
그 다음해부터는 열심히 청소를 해서 그런문제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만 오면 새벽 3시에도 옥상을 체크합니다.
물피해는 다양한 골치를 안겨줍니다.
발코니가 6개가 있는데, 재작년 겨울에 실수로 외부수도 부동전 하나를 못잠궜고, 터졌습니다.
부동전이 벽깊이 있어서 벽 전체를 깨부수고 수도 고치는데 돈 엄청 깨졌습니다.
얼마전에는 정원에 연결된 수도 호수(릴)가 터졌습니다.
정원 식물에 물 주기 위해서 릴 호수라는게 있는데,
햇볕에 노출되면서 호수 내부에 물이 엄청나게 뜨거워집니다.
이게 뜨거워지면 온도 상승으로 부피가 커지는지...
수도 호수가 터졌습니다.
가데나라고 그래도 나름 고급제품인데도 못버티네요...
여름에는 엄청난 폭염과 폭우.. 겨울에는 폭설..
이제는 점점 자연재해가 무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