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떨어지고 눈치가없고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일종의 자폐증인데요
ASD라고도 합니다
감정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게 특징이죠
제가 그렇습니다
초중고 혼자 대학교도 혼자
그냥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살다
졸업하고 중소기업을 전전했습니다
월급 220으로시작해서 4년차 월급270..
제 인생은 끝났다고생각했어요
돈도없고 희망도없고 친구도없고 애인도없이
그냥 그냥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의 지인은 아무도안왔습니다
단 한명도..
가족들 볼 면목이 없더군요
형이나 사촌누나는 친구부터 지인..회사사람까지 불러오는데..
저는 혼자서 그냥 구석진곳에서 쭈그려져있었습니다.
그때 가족들은 저를 어떻게 봤을까요?
그런데 그 이후로 각성해서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고 먹고살 정도로 벌면서
지금은 아이하나가진 아빠가되었습니다
할머니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는 저를 좋아해주셨습니다.
중요한 전환점때마다 꿈에도 나왔어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아스퍼거입니다
회사에서도 친한사람없이 혼자 있고
눈치없다고 항상 혼나고 실수투성이입니다
솔직히 다시 경조사가 있다고해서 부를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제 와이프와 아이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저는 그냥 운좋은 아스퍼거입니다
이 운이 다하면 회사에서도 잘리고 힘든삶을 살겠죠
하지만 그 전까지는 운이 들어왔을때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아둬야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소리지만 할머니 장례식장에는 저도 제 지인은 안 불렀어요. 부모님들 지인들 큰아빠 작은아빠 고모 지인 회사분들이 많이 오셨져 그걸로 너무 마음 쓰지마세요.
혹시 제 남편도 비슷한거 같아서 늘 힘들지만 버티고 살긴 하는데 가정환경은 어떠셨었나요? |
[* 익명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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