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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인의 지향점과 지양점. 26
숑숑숑~ 6 2012-09-19 10:52   조회 : 688

아. 조르미님과 작은이님의 글들을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별별사람들을 다 만납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이성적으로 어떻게 저럴수있나 싶은사람 등등.
그때마다 느끼는 건 목회란 것.. 아주 작은 차원에서 예수를 따름이라는 것은
우리네 시선이나 감정에 머무는 그것이 아닌, 예수를 계속적으로 바라보고 고민하는 그것이라는 바울선생의 말을 몸소 느낍니다(빌).

사실 역사 속에서 이단이란.
현재의 이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야 나의 소욕을 위해 이단이 창출되지만,
과거에는 '예수는 그리스도시다'의 목숨을 건 고백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지주의 및 몇가지 시덥지 않은 이단(아무리 시덥지 않아도 현재 이단보단 훨씬 대단한..)말고,
아리우스주의라던지 대부분은 기독론논쟁(예수는 누구신가?)의 증명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들의 고백은 이단이었을지언정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훌륭한 고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이단.
즉. 이번에 신천지관련해서의 문제는 과거 이단의 문제와는 전혀 별개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이 신천지가 나오게 된 이유를 한국교회의 모순과 부패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주의적이며, 목사중심의 어이없는 유교적 권위, 거기다 기복신앙과 토속신앙적 신비..
말도안되는 성령주의(성령이나 그리스도교와는 상관없는 샤머니즘적), 배려와 사랑없는 공격적 전도까지..
이런 모든 한국교회 병폐들의 요약적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여러 병폐에서 오는 문제점을 신천지는 그대로 이용하고 파고 들고 있죠.

만약 한국교회가 정말 '예수는 누구신가?'란 그리스도인의 기본명제를 알고 있거나 고민하고 있었다면,
현재의 문제들도.. 그리고 신천지가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편하게 믿고, 편하게 예배드리고, 성경의 내용은 지맘대로 이해하고,
무당굿하듯 성령을 판단하고, 교제와 사랑없이 채우려하는..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 시덥지 않은게 커지고 또 사회악이 되어가는 것이겠죠.
거기다 대형교회들과 몇몇 목사들의 부도덕함까지 합쳐지니 개진도진이란 인식까지 만들어줘버리게 된겁니다.
험블데이빗님은 뭐. 이런 현재의 이단들이 5-10년사이 사라질거라 낙관적추측도 하시던데..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그리스도'인'들이..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함께 사라지거나 함께 손가락질 받게 될겁니다.

다들 착각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닌, '예수는 누구인가?'의 고민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의 고민을 여기서부터 다시 했음 하는 마음입니다.
만약 주체없이 '어떻게 살 것'만 고민한다면 그 주체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우리의 이성이나 소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예수 그 자체입니다.
교회는 '남을 돕는 시설(자선단체)'이 아닙니다.
교회는 '누군갈 가르치는 시설(학교)'도 아닙니다.
교회는 '함께 교제하는 단체(친교)'도 아닙니다.
교회는 '불의에 항의하는 단체(저항단체)'도 아닙니다.
교회는 머리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스도의 몸은 머리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 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그리고 자선이나, 가르침이나, 친교나, 불의에 대한 저항 역시 본질 이후에 오는 요소일 뿐인것이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본질이 주체가 되지 않고, 요소만 판을 친다면..
결국 그 주체의 빈자리는 쓸데없는 것이 채워지게 될 것이고 결국 사회적 악 혹은 다툼과 분열만 있게 될 겁니다.

자,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지향점은 그리고 지양점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고민해야할겁니다. 죽도록 말이죠.

 

흠. 적다보니.. 대놓고 못적고 빙글빙글 둘러적게 되네요.
신천지이단의 문제점이나,
논쟁 내용 그 자체나,
또 이 논쟁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나,
중심에 있는 조르미님과 작은이님도 같은 맥락에서 맴도는거 같아서..
이단에 대한 논의도, 서로에 대한 주장도 지향점과 지양점을 두고 한다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같은 것을 다르게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시는거 같고,
그 밖에 소소한 것은 감정에 매이거나, 단어나 문장에 매이는거 같아보입니다.
이런 여러사안들을 묶어 글을 적다보니 둘러둘러적고, 고민점을 던져놓고 글을 맺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요약.
1. 인생이란 우리의 '이해'로 보는 것은 잘못.
2. 과거 이단과 현재 이단의 차이.
3. 신천지는 한국개신교 해악의 요점덩어리.
4.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본질.
5. 그리스도인의 지향점과 지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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